2011. 2. 14. 20:52
노는사람/화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묵혀놓은 DVD들과 불법루트의 영화들을 몰빵하고있었건만
오늘 오랜만에 좀 냉정한 머리로 영화 후기를 올려볼까 하는 심산이었는데 말이다.
이거 원 종일 펑펑 울어재껴서 영 불가능하겠다. 슬프다고, 억울하다고, 비통하다고
좋다고 계속 울었으니 아주 감수성 충만한 하루였다.
작년부터 슬슬 우는 버릇이 생겨서 큰일이다. 영상물 관람 불가인감?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를 보면 '소피의 선택'이 생각난다.
요한과 한나중 선택해야 했던 쌍둥이 엄마의 운명의 선택은 바로 소피의 선택이 모티브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이것을 쓰고있던 와중에 그냥 놓아버림. 간만에 진중해지려고 하니 머리가 터진다.
난 역시 진지한 주간과 까부는주간이 따로 노는 모양이다.
이거 뭐 진짜 다중이도 아니고 말이다.
정말 좋아하는 '후라이드 그린토마토' 국민학교때 토요명화로 우연히 본것을 잊지못해
제시카 탠디 필모그래피를 섭렵하게했던 영화. 초기작들은 구하기 어려운것들이 많다.
너무 놀았더니 진지한 말 한줄이 전혀 써지지 않는다. 코미디영화라도 먼저 보고 써야겠군.
[출처] 한 살 먹긴 먹은 모양.|작성자 고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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