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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드래기
2014. 4. 17. 16:56 노는사람/풍류






 몇년전 최소리의 가히 '미친짓'같은 북사위나 귀가 들리지 않음에도 타악기의 모든것을 몸으로 이해하고있는 퍼커셔니스트 이블린 글레니의 공연을 보고 드럼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광범위한 세계가 담겨지는가 느낀 적이 있다. 드러머의 앨범이라면 열트랙 내내 북만 두들기냐는 의문을 가지게되지만, 뎅그런 팀파니에도 높낮이가 있는것처럼 드럼 자체도 얼마나 섬세하고 총체적인 이해와 습득뒤에 이루어져야하는지 몸소 느끼는 자가 아니라면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다. 왜 모든 연주의 기본이 피아노인것처럼 그 완성은 (내 짧은 소견으로)드럼이 아니겠는가 한다. 쿵짝쿵짝만하면 다가 아닌가, 혹은 멋진외모로 스틱을 돌려주는 쇼맨십만 있으면 된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혹시나 드럼을 배워보거나 연주를 들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고이 접어두는것이 좋을 것 같다. 독주로 어마어마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피아노가 반주로 온 세상 물길 다 뚫는 베이스가 되듯이 드럼은 단순히 비트가 아니라 멋진 앙상블이 될 수도 있고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이상민에 대해서 알게된것은 쌩뚱맞지만 짐보 아키라 때문이었다. 가히 카시오페아빠(동방신기 팬클럽 아님 -_-)들 중 짐보 아키라 시기를 좋아하는 패거리에 속했기에 연초 그의 야마하 드럼 클리닉에 대한 이야기는 그저 나에게 꿈의 거리였고..-_- 우연히 한 블로거의 포스팅에 올라간 짐보아키라와 그의 배틀영상이 눈에 쏙 들어왔다. 그리고 이제 그때부터 스토킹~

 

 드럼만을 두고 이야기하기에는 내가 전문가도 아니거니와 그저 귀만 팔랑거리고 있는 사람으로 어찌 논할 수는 없겠으나 고대하고 고대하던 그의 앨범이 발매되어 듣는 그 순간 너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 않고 떡 하니 한자리 하고있는 그의 연주는 물론 꿈속을 거니는것 같은 음악이 매우 좋다. 빗대어도 될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편하게 들린다면 그야말로 '앙상블'.






>> 클럽 에반스 블로그에서 퍼온 영상. 올해 생일 쿠폰 나올 때 됬는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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