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트랜스포머 공식사이트/트랜스포머 네이버블로그 감독 : 마이클 베이 |
주연 :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
완구를 팔기 위해 만들어 졌던 만화 「트랜스포머」. 넬슨 신의 「트랜스포머-더무비」로 일본으로의 금의환향을 노렸으나 되려 자국에서는 미워해 개봉되지 못한 미국판 G1. 결국 미국과 일본의 알력싸움은 거듭되는 스토리의 오류로 일본판 시즌4조차 미움을 받게되고 비극적으로 막을 내린다(워매 징한거!). 패미컴 게임으로 「콘보이(옵티머스 프라임)의 수수께끼」를 발매 해 가면서 까지 미개봉판 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했던 것을보면 참으로 다큰어른들 욕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게임이 꾀나수작이긴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핫로드가 아닌 울트라 매그너스를 다시 일본 자국민앞에 세우기 위함 이리라. 무엇보다 미국판 무비 미개봉(후에 비디오판으로..)으로 인해 '도대체 옵티머스 프라임 왜 죽었는가?'에 대한 수수께끼를 스스로 풀게 하고자 했으니 과연, 똑똑하다.
또 다시 미스뱀파이어 모드 발동하여 우리가 추억하는 트랜스포머를 들추어내자면 단연 미국판 G1극장판이 압도적이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죽고 핫로드가 뒤를 잇게 되는데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도 철저하게 85년판 무비를 틀로 잡고 있기에 이번에서는 정중히 그가 사망하실 줄 알았다. 하지만 원래 시즌에서도 옵티머스 프라임은 '두 번' 죽으니 ㅋ 살아나주신 그를 보며 슬쩍 3편을 기대하게 된다. 실사 영화로 제작되면서 무척이나 세련된 모습으로 만들어졌지만 기본 바디 색상과 가슴의 윈도우를 보면서 '오, 옵티모!!' 하였는데 어차리 멋진건 그대로이니 팬서비스 차원에서 에너지 소드 갈아치우고 '도끼'한번만 뿜어 주시면 참으로 좋겠다 싶다. 사실 난 트랜스포머에서 사람이 나오지 않았으면좋겠다.(ㅋㅋ) 옵티머스 프라임도, 핫로드도 울트라 매그너스도 보고싶다. 귀여운 갈바트론도. 트랜스포머의 묘미는 단연 완구를 소장함에 있으니 그 여러 피스로 된 몸을 짜 맞출 때의 쾌감. 탱크로 '트랜스폼'하게 되는 갈바트론의 자태. 갖고싶구나. 욕구만 있고 소장하지는 못했으니 내가 갖고 싶은 것은 지천에 널려있고 매일 침만흘리고 돈이란건 유한한거란다. 영화판에서 까지 옵티머스 프라임의 역할을 차지한 피터쿨렌. 그렇지. 그 목소리 누가하겠니. 돌비 사운드로 죙죙 울려주시는 그의 목소리 아주 녹아 들겠구나. 시사회 때 피터 쿨렌이나 휴고 위빙을 서비스로 모셔왔어도 좋으련만..
패자의 역습은 확실히 돈을 많이 들였다. 그래도 다른 쪽으로 돈을 들여서 갈바트론을 만들어 주길 바랬다. ㅋㅋㅋ 스케일이 커지고 좀 더 시공을 초월해 주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 자리잡는 그리움...
사실 동네에 CGV가 생기면서 아이맥스로 보고싶어 참고 있다가 오늘 동호회에서 무얼보나 하길래 덥석 집어버렸다. 6월개봉작 전부 훑고 아껴둔 이놈. 도입부 상하이 습격씬에서 굴착기를 바라보며 가슴두근두근 하고있을 때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직립 해 주시는 디몰리셔를 보면서 아, 아이맥스로 볼걸 약간은 아쉬움이 사무쳤다. 육해공과 시공을 초월해도 좋다만 아니야 아니야 내가 원한건. 전편보다 아쉽다고 얘기했던 사람들은 나와 같은 마음 때문이었을까? 뭔가 잘 되면 제작비를 쏟아 스케일 부터 키우고 보는 미국형 액션. 아니야 아니야 내가 원한건 뉴욕에서 찍어도 좋으니까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좀 더 쪼잔한 싸움이 더 보고싶어. 실사 영화 개봉 후 소방서만 지나가면 '트랜스포머다!' 라고 침을 줼줼 흘렸던 그 기분은 바로 이런것에 기인한다오. 어쨌든 이것은 취향의 문제이고 퍽퍽 날리는 어뢰와 미사일 공들인 액션들이 여기저기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오토봇들이 장난감으로 태어 난 것 처럼 철저한 오락영화이니 질로써는 나무랄데 없다.
맨날 불쌍한 범블비
TV리뷰를 통해 과도하게 집중적으로 다루어진 범블비와 샘의 연정(?). 눈물을 쏟아내는 비와 '바람 피우는 거냐~'라고 스테레오 울려주시는 센스는 폭소를 자아냈지만 늬들이 말 한만큼 가슴아프진 않았단다. 범블비 역시 오토봇이니 미국의 광활한 대지 따위 내가 그냥 몰고 시외 어디든 따라가 주시면 될 것을. 영화의 양념 처럼 버무려진 것을 비중있게 엎어서 우롱하였으니 이건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한 훼이크 였던 것이더냐 아니면 그냥 액션은 설명하기 힘드니깐?
급 성숙 주인공들. 뭔가 뭔가 나의 스타일이 아니라서 호감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샤이아 라보프. 영화 보는 내내 그에게는 집중 할 수가 없었다ㅋ. 그리고 거듭 말하지만 내가 보고자 한건 당신이 아니어서. 미안요. 메간폭스는 색기를 만발하고 있으나 되려 눈썹 정리 좀 덜하고 그냥 활짝 웃을 때가 더욱 가슴떨리게 예쁘구만. 그냥 힘 조금만 빼고 다니면 하오. 말도 꿀리는대로 잘 하고 매우 솔직함으로 밀고 나가는 그녀이나 어디 뚱뚱하고 지독한 말투의 코메디언이 그런 발언을 했다면 무지하게 욕을 먹었겠지. 어쨌든 그대의 외모로 모든것을 먹고 들어가는구려.
"난, 둘돠. 블뤡 앤 뤠드"
내가 당신 목소리를 들으려고 갔건만. 우리 옵티모 잠시 숨을 거두시어 무척 고민했다. 그럼 누가 오토봇 매트릭스 오브 더 리더쉽을 갖게 된단 말인가! 우선 다른 프라임에 대한 이야기가 없으니 고민은 잠시 접어두자. 미국제 실사영화 아닌가. 어쨌든 매트릭스는 샘이 찾을테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소원이다만 메가트론을 다시 불러오지 말고 그냥 옵티머스 프라임을 위한 외전 한편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오리온 팍스 모습도 예쁘게(?) 만들어 주고 무엇보다 센티넬도 핫로드도 어헝헝 ㅠㅠ 이런 생각을 하니 아무리 스케일이 크고 멋지게 만들어도 맘이 붕붕 뜨는 것이었다. 스케일도 좋지만 1편에서 본크러셔의 도로씬이나 버스 두동강 액션같은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그들의 치고박고를 무척이나 원했다. 옵티머스가 주무시는 동안에 인간들이 고민하고 갈등하고 있으니 엉덩이가 근질근질 했다. 러닝타임 무척이나 긴데 잿밥에 관심이 있는 나는 중간중간 웃어 주면서도 계속 근질근질. 여담이지만 모토로라 V10이 나왔을 때 순간 생각했다. 이거 옵티머스 프라임으로 변신하는 것 아닐까? 핸드폰 마저 변해버린다면 에이~지지. 사실 나중에 제트파이어와 하나가 되면서 말로만 돌던 제트 프라임이 되는데 그제야 완벽한 '블뤡 앤 뤠드'가 되었다. 후후
오늘 누워계신 옵티모를 보다가 혹시나 있을까? 하여 검색했다가 찾은 넬슨 신의 극장판. 일본에서 흥 핏 칫 하면서 따로 또 두번 죽게되는 비운의 옵티머스 프라임. 그러게 다 큰 어른들이 왜 괜히 자존심 싸움 하고 그래. 갖고 노는 사람도 기분 좀 생각해 줘야지. 이제 나와라 핫로드 핫로드 데려와라 핫로드.
인터넷에서 마티즈가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뭔 소리인가 했더니 마티즈 형제가 있었다ㅋ. 후속 모델이라고. 나 마지막 순간까지 무척이나 너희들의 최후가 궁금했단다. 엔딩크레딧 까지 보다가 시간에 쫒겨 나왔는데 혹시 나왔나요? 끝까지 보신분들 한마디만 주삼.
오랜만의 오락영화다 보니 머릿속이 뻥 뚫리고 기분이 좋다.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빵빵한 진동과 왕왕거리는 기계음에 입을 헤 벌리고 앉았다. 그럴 수록 더욱 아쉽고 뭔가 부족하고 뭔가 더욱 바라기 마련이지만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만 하다. 오토봇들의 부드러운 움직임과 여전히 간지 좔좔의 메가트론 디자인도 흡족하다. 그래도 추억속의 터미네이터로 심심하고 블러드 더 뱀파이어로 좌절해서 땅 치던 6월의 마무리를 그나마 속 시원하게 마감해서 낫다. 빡빡한 업무 때문에 6월 모임이 말로 미루어져서 회원들 모두가 개봉작들 관람 후 라는 부작용이 있었다. 그래서 7월모임은 아예 초로 조정되어 2주 후에 당장 이루어질 예정이다. 최대한 개봉이 많은 목요일로. 법인카드로 긁어주는 저녁밥과 팝콘과 표는 아주 기분 최고다. 신나게 낙지무침과 전골을 먹었더니 왠지 속이 편하지만은 않지만(역시 꼭꼭 씹어먹어야해..) 뻥 뚫리는 영화를 보았더니 그간의 스트레스 조금 벗겨냈다. 소화가 안되서 잠오는 것을 참고 운동하고 자가사혈(?) 하였더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구나. 이젠 혼자서 손가락도 잘 따요. 오랜만에 놀토와 일요일이니 오늘은 푹! 자야겠다. 옵티모! 내 꿈으로 와서 귓가에서 속삭여주시오 오홍홍.
<오늘의 짤방>
은근히 매력있는 갈바트론 사실 난 탱크로 변해주시는게 더 좋지만
어쨌든 한정품이란건 항상 침만 흘리고 끝나는 것 이더라.
사실 여긴 겟타들 때문에 들르는 곳이나 뭐 순이 만나러 가면 영희도 같이 노는거지 뭐.
[출처] 옵티머스 너의 목소리 ::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작성자 고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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