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제가 도전만화에 달댕이는 9년차를 올릴 때 부터 이 블로그에 오신 분은 기억하실런지요
노인만화를 준비한다고 도움요청글도 올리고 그랬지요.
그 때가 2012년이니 지금 2016년. 하반기 드디어 이 작품을 그릴 수 있게되었습니다.
http://blog.naver.com/daduregi/40175021187
http://blog.naver.com/daduregi/40180187106
처음엔 간단하고 재미위주의 15편 정도의 중단편으로 생각했으나 그 몇년도 세월이라고 100편 가량을 시즌 3정도로 나누어지는 장편으로 준비하게되었습니다. 원래는 좀 더 뒤에 하고싶었으나 기존의 다른 기획이 독자 흥미유발에 좀 더 제한이 클것 같다는 판단과(노인도 확 당기는 독자는 매우 적겠지만요) 오히려 생활툰과 자체기획물에 가까웠던 작품에서 벗어나 완전한 허구의 창작물(그렇다고 그전에 창작물이 아닌게 아니지요 ㅋ)로 한걸음 더 발돋움 하고싶어 이 작품을 더 빨리하기로 했습니다.
좀 더 많이 성장하는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고 겸손한 마음은 좀 더 던지고 자신있게 봐달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작품(아니 그러니까 그전거는 안봐도 된다는거 아님요! 왜이래 왜 한국말 못해!)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있습니다.
이상하게 추석때마다 신작준비를 하게되는데 끄응(한가위만 같으면 요절하겠네)
되도록 가을에는 볼수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콘티도 재미있게 따려고 엄청 준비하고있습니다. 문제는 죽도록 더워서 에어컨이 없으면 일이 너무 하기 싫다는 것이 큰 문제겠네요 제발 좀 빨리 날좀 풀려라.
여하튼 예상보다는 가볍과 생각보다는 무거운? 그렇지만 바빠죽는 노인의 삶을 그리려고 합니다.
제가 살고있는 지역이 상당히 노령화 지역인데다 부모님이 근방으로 이사오시면서 여기보다 더 심한 노령지역의 주민이 되시면서
취재고민은 오히려 더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몇년간 느낀 것은
(1) 작금의 60대는 노인이라고 하기 조심스러울 정도로 신체적으로 매우 건강한 사람이 많다(물론 환경에따른 개인차가 극심한것도 다른세대에 비해 심합니다)
(2) 노인사회의 갈등은 젊은나이에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날 정도로 위험하다
(3) 그리고 60~80년대의 핫 펑키 롹앤롤 히피 젊은이들이 지금 노인이 되었다
는 것입니다.
재미있게 잘 만들고 있을게요 가을엔 꼭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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